우당탕탕, 시끌벅적!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우당탕탕놀이터!

"앗 뜨거!"
햇빛이 쨍쨍한 여름에는 학교에서 놀이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무심코 철봉을 잡았다가 뜨거워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미끄럼틀 위에는 이글이글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때도 있다고요!
"끼익- 끽!"
우리만 비명을 지르는 게 아니에요. 놀이기구도 비명을 질러요. 오래된 놀이기구는 끼익 끼익 소리가 많이 나요. 놀이기구를 쓰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오래된 기구라 재미가 없기도 해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놀이기구에서 놀지 않게 돼요. 우리 학교에 더 재밌는 놀이 공간이 생기면 참 좋을텐데요!
학교에 우리가 꿈 꾸는 놀이공간을 만들어주신다고요?
어느날 세이브더칠드런과 건축가 선생님들이 찾아오셨어요. 우리 학교에 멋진 놀이터를 지어주신다고요. 단! 우리가 함께해야 멋~지고 재밌고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제가 나서야죠!

우리는 아동디자인단이 되어 건축가 선생님과 함께 디자인워크숍을 했어요. 첫째날은 우리 학교 탐방! 놀이터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보았어요.


교실 건물과 운동장 사이의 계단에 놀이 공간을 만들기로 했는데, ‘높은 계단은 저학년 동생들에게 위험하지 않을까요?’ ‘미끄럼틀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아요!’ ‘푹신한 쉼터가 있으면 좋겠어요!’ 벌써 놀이터에 대한 의견이 마구마구 샘솟았어요.

우리는 종이에다가 원하는 놀이기구, 바라는 놀이터의 모습 등을 열심히 적었어요. 다들 그늘 쉼터, 뜨겁지 않은 미끄럼틀, 해먹, 집라인 등을 좋아한다는 걸 알수 있었어요!

이어서 그림으로, 모형으로 우리가 바라는 놀이터를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꼬불꼬불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미끄럼틀을 만들어볼까?”
“집라인을 설치하면 엄청 재밌을 거야!”

“경사로 된 놀이터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암벽등반으로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슝~ 내려오고 싶어요.”

“우리는 그물로 된 놀이기구를 만들어봤어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봐도 재밌고, 그물을 타고 올라가도 재밌을 거예요. 놀이터가 높으니까 밧줄을 타고 올라가도 재밌을 것 같아요!”

“우리는 짚라인을 설치해봤고요. 기둥을 여러 개 설치해서 왔다갔다 놀이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실제 놀이터를 설치할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구조물 위에 만드니까, 진짜 놀이터를 공사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서로가 만든 놀이터 모형을 보면서 더 좋은 의견을 모아 모아~ 우리의 의견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놀이터의 이름도 직접 지어주었는데요. 아동디자인단이 생각한 몇 가지 이름을 골라 전교생 투표를 통해 정했어요. 친구들이 다 함께 모여 뛰어놀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우당탕탕 소리가 날 정도로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당탕탕 놀이터’라고 정했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우리의 우당탕탕 놀이터! 이제 놀러 가볼까요?

놀이터 한가운데에 있는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면 먼저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해요! 계단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럼 재미가 없죠! 올라가는 방법도 무척 다양해요. 줄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튀어나온 손잡이를 붙잡고 오를 수도 있고, 암벽등반을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미끄럼틀보다 한층 더 위쪽에는 그물로 된 공간이 있는데요, 우리만의 아지트가 되어주어요.

그리고 우리 놀이터의 하이라이트! 모든 친구들이 바랐던 짚라인이 있어요. 학교가 끝나고 집라인으로 슝~ 내려가면 엄청 재밌다고요!
‘놀이터를 지켜라’ 101호_학교 놀이환경개선_금호초등학교 우당탕탕놀이터_광주시 서구
- 주소 : 광주 서구 금부로95번길 26-11
- 건축 & 시공사 : ㈜휴안
- 디자인단 : 금호초 아동디자인단 윤소현 외 29명
- 후원 : KB증권은 2021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년 3곳의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무지개교실 학교 놀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미래 세대를 위한 무지개교실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