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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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다리어린이공원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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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친구랑, 동생이랑, 할아버지랑! 우리가족 다함께 즐기는 알록달록 이음놀이터!

 

 

 

"미끄럼틀이 짧아서 시시해요.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고 싶어요."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고분다리어린이공원은 ‘굽은다리’라는 지명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진 놀이터예요.

이곳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 사이 노후화된 그네 두개와 미끄럼틀 한 개, 이곳 저곳 파여있는 바닥이 전부였어요.


공원에 있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거나 가끔 쉬어가는 곳이었죠.
넓은 공원에 비해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어서 인근에 거주하는 아동들도 잘 찾지 않았어요.

 


 

낡고 시시했던 고분다리어린이공원을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아동디자인단을 모집하고,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고분다리어린이공원과 한걸음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뛰어노는 에코 롱롱 에너지 놀이터” 

 

아동디자인단이 다 함께 모인 첫날,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이 깜짝선물처럼 고분다리어린이공원에 나타났어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신재생에너지와 화면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놀이를 통해 가까워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롭게 조성될 놀이터 속에도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어주세요!"

 

 

 

총 세번의 디자인워크숍을 진행하며 놀이터의 주인인 아동의 입장에서 ‘우리가 놀고 싶은 놀이터’가 어떤 모습인지 함께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선생님을 따라 놀이터 탐색도 하고, 각자 선호하는 공간을 고민해봤어요.
나와 친구의 놀이 취향은 달랐지만 고분다리어린이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았어요.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발견한 ‘아동디자인단이 놀고 싶은 놀이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4가족 놀이터]
가족들이 함께 놀 수 있는 4개의 미끄럼틀

 

 


[알쏭달쏭 놀이터]
다양한 놀이가 숨겨져 있어 술래잡기 하듯 놀아요

 

 

 

[미끌미끌 술래잡기 놀이터]
신나는 미끄럼틀도 있고 이곳저곳에 숨을 수도 있어요


 

 


[이상한 나라의 놀이터]
어른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우리에게는 특별해요

 

 

 

4개의 조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놀이터 모형을 완성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발견했지요.
아동디자인단의 의견을 모두 모아 ‘연령과 상관 없이 모두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어요.

 

 


“우리 동네 놀이 공간은 어떤 모습이 좋을까요?” ‘놀세이버’가 모였어요.
 

한편, 아동 놀 권리 지킴이이자 ‘놀세이버’로 불리는 주민참여단을 모집하여 두 번의 디자인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아동디자인단의 작품을 보며 아동들이 어떤 놀이터를 상상하는지, 어느 곳에 보완이 필요한 지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워질 놀이터의 모습이 점차 완성되어갔어요.

 

 

 

 

 

강동구 아동, 주민참여단이 모두 함께 완성한 알록달록 이음놀이터를 소개합니다!

 


“우리의 놀이공간이 훨씬 넓어졌어요.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강아지 조합놀이대’는 15가지의 신체놀이가 가능하고, 각각 다른 4개의 미끄럼틀도 있어요.
‘에코 롱롱’을 통해 배운 신재생에너지를 반영하여 태양열 조명도 만들었어요.
고분다리어린이공원에서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며 놀이/운동/휴게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바닥 패턴에 색채심리학을 반영하여 온 세대 통합 공간으로 구성했어요.

 

 

고분다리어린이공원은 안전할까? 우리가 직접 확인해요.

 
 

놀이터 공사를 마친 후 개장을 앞두고 아동디자인단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어요.
우리 손으로 직접 안전을 점검하고 약속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에요.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안전에 유의하며 다 함께 신나게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조합놀이대를 점검하고요. 미끄러운 곳이 있는지 폴짝폴짝 뛰어보기도 했구요.

안전 전문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감리용 치구’를 사용하여 통통 두드려 보기도 했어요.

감리활동을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놀이 방법을 정하며 안전수칙판을 만들고 약속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신나게 놀 생각에 어찌나 즐거운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어요.

    


새롭게 태어난 고분다리어린이공원의 시작을 다함께 축하해요!

 


 

새 단장을 마친 고분다리어린이공원의 문이 활짝 열린 날,
많은 주민들이 모여 놀이터의 개장을 축하해주었어요.
알록달록 이음 놀이터를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모자를 하늘 높이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구요.

 


 

아동디자인단의 감사편지 낭독과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으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된 시간이었어요. 

  
 
 

 

"세대와 세대를 잇고, 동네와 동네를 잇는 ‘고분다리어린이공원 알록달록 이음놀이터’에서
아빠랑, 친구랑, 동생이랑, 할머니랑 앞으로도 즐겁게 놀거예요!”

 

 

 

 

 

 

 


 

'놀이터를 지켜라' 112호_도시 놀이환경개선_고분다리어린이공원_서울시_강동구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39길 23
- 건축 & 시공사 : (주)청우펀스테이션 & ㈜아이땅
- 디자인단 : 아동디자인단 16명(강무아, 강무이, 김도현, 박성민, 방민영, 방준영, 백겸, 백향목, 성예빈, 이민아, 이설희, 임아라, 정종윤, 조하은, 홍선영, 황태희), 주민참여단(놀세이버) 7명(강병국, 김규승, 김기장, 김현웅, 윤자영, 이보람, 이치우)
- 후원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코오롱은 2016년부터 매년 1곳의 낙후된 도시 놀이터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비 지원과 더불어 설계 및 프로그램, 디자인, 시공감독 등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