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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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지역아동센터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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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의 개성이 가득 담긴 알록달록지역아동센터!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염산지역은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 많아 출퇴근 시간, 휴가 등과 상관없이 항상 일하시는 보호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아동들은 학교가 끝나면 보호자 없이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는데요. 아동에게 필요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없어서, 학교가 끝난 뒤에는 항상 집에 가서 핸드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고요.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과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건축사사무소 소솔)에게 의뢰를 주셨습니다. 마침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초등학교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좋은 부지를 제공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똑! 똑! 나와 눈사람… 아니 지역아동센터 만들지 않을래?’

 

 

 

 

 

 

지역아동센터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첫 시작은 똑똑! 노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동디자인단이 된 영광초등학교의 학생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놀이터를 짓는 데에 의견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인 갯벌! 천일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자!’

 

 

‘나만의 공간이면서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어!’ 

 

 

‘찜질방처럼 편하고 아늑한 곳이면 좋겠어!’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은 원하는 놀이를 마음껏 이야기하고, 내가 꿈꾸는 지역아동센터의 모습에 대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었어요.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아동에게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두 차례의 워크숍 동안 쓰고 그리고 만들며 의견을 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광 알록달록 지역아동센터’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센터가 어서 지어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공간이에요.”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광 알록달록 지역아동센터 개장식! 센터의 완공 소식에 마을 주민들이 삼삼 오오 모여 찾아주셨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은 아이들은 뿌듯한 얼굴로 공간을 이곳저곳 직접 소개해주었어요. 

 

 

 

 

“우리 마을의 자연은 소중하니까! 여기 커다란 감나무, 소나무를 꼭 지켜달라고 했어요!” “나무가 감사합니다~ 하겠네!” 

 

 

 

 

 “엄마 엄마, 이거 알아요? 여기 나무랑 돌담은 원래 있던 한옥에 있던 걸 가져온 거다? 멋있지?” “격자 문도 있고, 툇마루도 있고, 한옥을 닮은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한옥의 재료도 썼구나! 멋진 아이디어인 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공간, 영양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주방, 그리고 휴식공간이 모두 어우러진 센터를 보고 마을 주민들도 무척 흡족해하셨습니다. 
영광 알록달록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우쿨렐레, 풍선 아트 같은 음악, 미술 프로그램도 하고, 문화체험학습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직접만든 이 센터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고 무럭무럭 성장해가기를 바랍니다.  

 

 

 

 

 

 

 


 

 

‘놀이터를 지켜라’ 27호_지역아동센터_알록달록지역아동센터_전라남도 영광군

 

 

- 주소 : 전남 영광군 염산면 133-48
- 건축 & 시공사 : 소솔 건축사사무소 & 가온엔터프라이즈(주) 
- 디자인단 : 염산초 아동디자인단 86명
- 후원 : 롯데제과(주)는 2013년부터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지역 아동들을 위한 놀이 및 학습공간인 '스위트홈'과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 '스위트스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주)는 앞으로도 달콤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