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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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끼지역아동센터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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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이제 이곳에서 꿈과 끼를 함께 키우자! 

 

 

 

 

“덕흥리와의 첫만남, 괜스레 마음이 바빠집니다“ 
 

우리(소솔건축사사무소)는 2018년 새해 찬 바람이 불던 날 이곳 덕흥리를 찾았어요.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설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서였죠. 이곳에서 만난 주민분들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놀 곳이 생기면 너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는데요. 이곳의 아이들에게 하루 빨리 지역아동센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저씨, 진짜 아이들의 집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우리는 2018년 3월 23일, 흥덕청소년문화의집에서 흥덕면 아이들을 처음 만났어요. 이곳 아이들의 놀이와 생각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에게 놀이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지요. 
 

 

 

 

“여러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함께 만들 거예요.”라는 말에 한껏 눈망울을 반짝이던 아이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내가 원하는 지역아동센터’를 그려보며 우리만의 지역아동센터를 상상해 나갔습니다. 사진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도시 아이들이나 시골 아이들이나, 역시 아이들에게는 편의점이 가까운 것이 크나큰 메리트인 모양입니다! 
 

 

 

 

“편의점과 영화방이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어때요?”
 

 

 

 

“큰~ 방방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자신의 그림을 수수깡과 색지로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수수깡 벽돌이지만 설레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건축사무소 직원들이 아이들 곁에서 ‘건물’ 짓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미래의 건축가를 꿈꾼 아이들도 있겠죠? 

 

 

 

 

 

 

우리 지역아동센터 이름도 이곳 아이들이 낸 여러 이름 중에 세 개를 골라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밖에는 커다란 나무가, 안에는 다목적실이, 아이들을 감싸안는 공간“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씩 담아서 완성한 지역아동센터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처음 현장에 방문했을 때 시선을 잡았던 커다란 나무와 긴 옹벽이 전체적인 설계의 방향을 잡아주었고요. 대지를 감싸고 있는 옹벽이 건물의 규모와 배치를 결정지으면서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나무는 사계절의 다양한 표정을 지역아동센터에 입혀 줄 중요한 요소로 지역아동센터 한 켠에 자리 잡았습니다. 나무는 뒷마당, 프로그램 실, 옥상에 다양한 음영으로 계절을 체험시켜 주는 역할을 하지요.

 

 

 

 

2018년 완공 후 4년만에 다시 찾은 꿈끼지역아동센터의 모습입니다. 푸른하늘과 흰 건물의 외관이 무척 잘 어울리지요.
 

 

 

 

아이들의 투표로 이름지어진 꿈끼지역아동센터 명패가 근사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관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깔끔한 실내 공간이 나타나요.  
 

 

 

 

아이들은 앞마당과 뒷마당을 오갈 때마다 층고가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다목적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실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이곳은 다락방입니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가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지요. 

 

 

 


꿈끼지역아동센터에는 삼성전자에서 후원한 노트북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컴퓨터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혼자 유튜브 보거나 게임할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수업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저는 체육시간이 제일 좋아요! 소리 지르면서 마음껏 뛰어놀 때 기분이 최고예요!”
 

 

 

 

“매일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 꿈끼 친구들이에요.”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서 해먹놀이도 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 시간이에요. 선생님이 컴퓨터 쓰는 법을 알려주셔서 이젠 제법 익숙하게 다룰 줄 알게 되었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까지 먹고 갈 때가 많아요. 오늘 간식은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예요~!.”
 

 

 

 

“우리들이 먹는 채소도 직접 키워요. 채소들아, 건강하게 쑥쑥 자라라~”
 

 

 

 

“선생님들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기 위해 애써주시지요.”
 

 

 

 

“이곳에서 우리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배우고 함께 어울려서 자라는 법도 배우고 있어요.”
 

 

 

 

“저는 2학년이에요. 지역아동센터가 생기고 나서 같이 놀 친구들이 많아져서 가장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귤이 간식으로 나오는 것도 좋고요. 친구들이랑 그림 그리기 놀이할 때도 행복해요. 오늘은 뛰어다니면서 노는 ‘건강히 놀자’ 수업이랑, 블록으로 만드는 ‘로봇과학’ 수업이 있어서 기대돼요.”  (김아리) 

 

 

 

 

“놀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이들에게 부여된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농어촌 지역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놀이시설이나 문화시설이 전무하지요. 마을에 돌아가면 같이 놀 친구가 없는 것도 문제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올바로 발달하는 데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이 더 많은 활동과 놀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은미 꿈끼지역아동센터장) 
 

 

 

 

 


 

 

 

‘놀이터를 지켜라’ 43호_지역아동센터 놀이환경개선_꿈끼지역아동센터_전라북도 고창군

 

 

-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591
- 건축 & 시공사 : 소솔건축사사무소
- 후원 : 삼성전자(주)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최적의 놀이와 학습을 위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를 신축하였습니다. 삼성전자(주)는 모두를 위한 더욱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