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상봉어린이공원

“공간이 협소한 놀이터를 바꿔주세요!”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에서 도시 놀이환경개선사업으로는 처음 시작한 놀이터가 바로 상봉어린이공원이에요. 
서울시 중랑구 상봉 2동에는 2개의 놀이터가 있지만 모두 공간이 협소해 아이들이 원할 때 마음껏 뛰어놀 수 없었어요. 상봉2동 아이들이 놀 권리를 위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데 많은 전문가분들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들의 상상력이 펼쳐질 디자인워크숍!”

건축가들은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어린이공원 인근의 아동들에게 의견을 듣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먼저 상봉동 새싹 어린이집, 만 5세 아동 21명을 대상으로 1차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은 가장 즐거웠던 놀이터의 모습을 종이에 그리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하나씩 설명해 주었답니다.

"우리가 상상한 놀이터를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놀이공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을 탔을 때 가장 재미있었어요"

2차 워크숍은 점프 어린이집 만 5세 아이들이 놀이 시설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뛰어노는지 살펴봤어요.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아이들은 설치해 놓은 해먹도 가지고 놀고, 나무와 흙을 가지고 놀며 자유롭게 뛰어다녔습니다.

"네트만 있으면 그네도 탈수 있어요."

3차 워크숍을 앞두고 아동디자인단을 결성해 서울숲을 찾았어요. 
각기 다른 4개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놀게 한 후 어떤 것이 가장 즐거웠고 재밌었는지 설문을 통해 의견을 들어보았어요.

"서울숲에서 디자인워크숍 놀이체험"

"가장 즐거웠던 놀이는 무엇일까요?"

"햇살 놀이터, 큰 놀이터, 열매 놀이터, 코끼리 놀이터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고, 정리했어요.!"

3차 워크숍을 마치고 아동디자인단과 다시 만나 상봉어린이공원 놀이터에 대해 토론을 했어요. 
설계도를 보며 고칠 부분과 더하고 싶은 요소를 함께 이야기하고 공사 일정과 개장 일정 등 놀이터 계획에 대해서 상의했습니다.

1차 놀이터 모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동디자인단의 의견이 반영된 놀이터 모형을 보며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신 있게 놀이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는 진짜 건축가처럼 느껴졌어요.

놀이터 모형을 보고 아주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아동디자인단

안전성, 재미요소, 주관적 의견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워크숍

“상상을 이루어낸 상봉어린이공원”

상봉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오르고 매달리고 미끄럼을 탈 수 있는 조합놀이대와 안전을 위해 채색된 삼각형 바닥까지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밀하게 생각해 만들어졌어요.
아이들이 원하던 길~고 굴곡진 미끄럼틀도 설치되었답니다.

놀이터가 생긴 후 추가로 설치된 역할 놀이대에 모래놀이도구와 바닥에 낙서할 수 있는 곳을 알려 주는 낙서 안내판도 생겨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했어요.
신나게 뛰어놀다 땀을 식힐 공간도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매우 좋아했습니다.
‘상봉어린이공원’을 통해 상봉2동 주민들,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놀이 시설로 나가서 놀지 못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마음껏 나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놀이터를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는 놀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아동디자인단으로 활동한건 너무 재미있었구요. 새로운 놀이터도 너무 감사합니다”

‘놀이터를 지켜라’ 2호_도시 놀이환경개선_상봉어린이공원_서울시_중랑구

- 주소 :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2동 122-31
- 건축 & 시공사 : 조경작업소 울, 아트니어링
- 디자인단 : 새싹어린이집 아동디자인단 21명, 점프어린이집 아동디자인단 8명, 한길지역아동센터 아동디자인단 20명, 중화지역아동센터 아동디자인단 20명    
- 후원 : C Program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미션으로 하는 벤처 기부 펀드로, 아동들의 놀권리 증진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자체 공공어린이공원의 놀이환경을 전수조사하고 놀권리 개선이 필요한 놀이공간을 개보수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