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옷을 입은 오색찬란한 색동어린이공원

“오래된 수유동 색동 놀이터”

1970년에 처음 문을 연 서울시 강북구 수유1동 색동어린이공원은 어린이공원이라기에는 휑한 아이들이 많이 찾지 않는 오래된 놀이터에요. 2009년에 마지막 정비를 진행했으나, 시간이 많이 지나서 놀이기구 및 공원 시설 등을 아동 및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비가 필요한 색동어린이공원은 ㈜코오롱의 네 번째 후원으로 진행되는 도시 놀이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어요.

“아동디자인단이 ‘다시’ 그리는 색동어린이공원”

먼저 색동어린이공원 인근 지역에서 놀이터 개선에 관심이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디자인단을 모으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먼저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친구들이 하나, 둘 공원으로 모이더니 어느새 놀이터가 북적북적 해졌어요.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놀이도 하고, 우리들이 원하는 놀이공간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도 나눴답니다.

"아동디자인단 활동의 시작은 놀이부터!"

디자인워크숍에서 우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우리는 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어디가 위험한지, 어떤 길을 이용하는지, 마을에서 색동어린이 공원이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색동어린이공원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하며, 다양한 놀이공간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모형도 만들어 발표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들이 안전하게 놀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디자인워크숍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새로운 시설을 빨리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우리가 그린 놀이터 설계도를 소개합니다."

"연령에 따라 따로 놀 수 있도록 구분된 놀이기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요!”

우리들의 상상력과 건축가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더해져 색동어린이공원은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오색 빛깔 알록달록한 옷으로 바꿔 입었어요.

다양한 색감을 활용한 놀이공간

우리들이 신나게 뛰며 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소재로 바닥을 깔아 안전하게 만들었고, 그물로 만든 기구와 바닥놀이 하는 공간도 생겼어요. 특히 미끄럼틀은 총 3개 인데 우리가 낸 의견대로 난이도를 다양하게 하여 연령별로 사용이 가능한 놀이터가 되었답니다. 

새롭게 생긴 그물놀이대와 다양한 난이도의 미끄럼틀

언덕형 놀이터로 만들어져 우리들이 뛰어오르고 숨을 수도 있어 이곳에 오면 모험을 하는 기분이 들곤 해요.
이제 학교가 끝나면 색동어린이공원에서 매일매일 친구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우리들의 꿈을 이루어 준 색동어린이공원”

안전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색동어린이공원에서 수다도 떨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며 우리들의 꿈에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른 많은 친구들도 새로워진 이곳에서 우리들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꿈도 이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놀이공원을 새 단장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방과 후에 놀 곳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재미있게 친구들과 함께 놀 곳이 생겨서 좋고, 공원이름처럼 예뻐져서 너무 좋아요"

‘놀이터를 지켜라’ 19호_도시 놀이환경개선_색동어린이공원_서울시 강북구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 건축 & 시공사 : ㈜청우펀스테이션 & 아이땅(주)
- 디자인단 : 아동디자인단 20명 (김기호, 김민지, 김소연, 나수민, 나예진, 박다원, 박민건, 박준서, 박지윤, 백찬희, 이동권, 이명환, 이서진, 이한메, 임영민, 조서연, 조은솔, 최승민, 최여진, 최정원)
- 후원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코오롱은 2016년부터 매년 1곳의 낙후된 도시 놀이터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비 지원과 더불어 설계 및 프로그램, 디자인, 시공감독 등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