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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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민초등학교 키즈카페II 놀이터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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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호호, 웃음이 나는 키즈카페Ⅱ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놀이로 해결해요!”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전민초등학교는 학구열이 높은 지역에 있는 학교입니다. 초등학생들 또한 학업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높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우리(건축사사무소 소솔)가 만난 전민초의 학생들은 놀이에 대한 욕구가 많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전민초등학교는 아동의 놀 권리 향상하고자 학교 환경을 놀이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했고, 우리 건축사사무소도 그 뜻깊은 활동을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놀이에 관심이 많은 전민초등학교 29명의 학생이 모여 아동디자인단으로서 놀이터의 설계 과정을 함께하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한 것은 ‘우리 학교 다시 보기’!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학교 공간과 장소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놀이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보았어요. 

 

 

 

 

 

 

 

 

“학교에 돼지코를 닮은 공간이 있어요. 돼지코에서 놀 때, 조회대에나 운동장에서 놀 때 재밌어요.”
“급식실 앞에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고, 운동장 벤치에서 쉬는 게 좋아요.”

 

 

전민초 아이들이 ‘돼지코’라고 부르는 놀이공간

 

 

전민초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이른바 ‘돼지코’라고 불리우는 벽이 있는 곳이었는데요. 이미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놀이기구와 연결지어 놀이할 수 있는 해당 공간에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답사하고 어떤 놀이기구를 놓으면 좋을지 함께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돼지코를 더 크게 만들고, 미끄럼틀을 설치하면 어떨까?”
“돼지코 사이에 그물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앞에는 트램펄린을 놓자!”
“꼭 안경을 닮지 않았어? 귀여운 얼굴을 그리자! 또, 암벽등반으로 벽을 올라가고 싶어.”

 

 

 

 

놀이에 대한 생각을 무럭무럭 키운 아이들은 이제 모형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놀이터를 설계해 보았는데요. 수수깡, 폼보드, 사인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결과물은 개성이 넘쳤습니다. 

 

 

 

 

“그늘이 있으면 좋겠어!”
“그물놀이가 정말 좋아. 그물을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도 재밌을 거야!”
“키즈카페처럼 재미있으면 좋겠다!”

 

‘그물로 만든 놀이기구’와 ‘그늘이 있는 쉬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우리는 아이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설계도를 그려갔습니다. 

 

 

 

 

“재미 두 배! 즐거움 두 배! 키즈카페Ⅱ”

 

드디어 완성된 전민초등학교의 새로운 놀이터, ‘키즈카페Ⅱ’! 키즈카페처럼 재미있는 놀이공간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이 직접 이름지어 주었습니다. 

 

 

 

 

그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나무 미끄럼틀은, 엉금엉금! 줄을 타고 올라가고 슝~ 미끄럼틀을 탈 수 있어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림 내림 나무 놀이 기구도 있고요. 바닥에는 다양한 바닥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다 쉴 수 있는 벤치에는 차양막이 설치되어 더운 여름에도 친구들과 조잘조잘 수다를 떨 수 있답니다. 이제 일반적인 키즈카페가 생각이 안 날만큼 학교에서도 재밌게 놀이할 수 있겠지요? 

 

 

 


 

 

 

‘놀이터를 지켜라’ 40호_학교 놀이환경개선_대전전민초등학교 키즈카페II 놀이터_대전시 유성구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466번길 42
- 건축 & 시공사 : 건축사사무소 소솔
- 디자인단 : 전민초 아동디자인단 2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