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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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초등학교 용마동산 놀이터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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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자라나는 우리 학교 꿈동산, 용마동산! 

 

 

 

 

 

 

 

용마초등학교 학생들은 스포츠클럽과 체험활동에 관심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학교의 시설이 뒷받침하지 못해 우리 선생들은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교내에 체육관이 없고, 놀이시설이라고는 시소와 그네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간절했던 그때, 마침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교내 놀이공간 조성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온 학교가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떤 놀이가 필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아동이니까요.”

 

용마동산의 설계과정은 단편적인 놀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창의적인 놀이를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동디자인단이 되어 놀이 공간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는데요. 설계의 첫 시작은 놀이 공간을 만들 장소를 정하기 위해 학교 곳곳을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운동장의 멋진 나무들과 어울리면서도 뒤편의 카센터를 가리고 싶어 했습니다. 장소를 정한 뒤에는 놀이 공간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어떤 놀이 공간이 있으면 좋을까?”

 

 

 

 

“놀이 기구가 세워질 곳 앞에서 상상해봐요. 음... 나무 꼭대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물 사다리를 타고 나무 위를 건너요.”

 

이어서 상상 속 놀이터를 모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형에는 가로지르고 오르내리기, 높이 올라가고 머무르기, 매달리고 숨기 등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의 방식이 표현되어 있었어요.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이 표현해준 놀이 아이디어는, 건축사사무소 바우건축에서 놀이터 설계에 반영해주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도, 모자도 아닌 놀이 공간이에요!” 

 

 

 

우리 놀이터는요 생긴 것부터 재밌어요. 코끼리를 닮기도 했고요. 모자를 닮기도 했거든요. 어?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라고요? 맞아요,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삼킨 코끼리! 딱 그 모양처럼 생겼어요.

 

 

 

 

“우리가 직접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이 제일 재밌었어요! 놀이 공간을 만들면서 우리 동네랑 우리 학교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요. 그림을 그리고 모형으로 만들었던 놀이 공간이 진짜로 만들어지다니 너무 신기해요! 또 하고 싶어요!”

 

하지만 안에는 보아뱀보다 더 길고 구불구불한 것들이 가득 차 있어요! 영차영차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밧줄이랑 암벽등반도 있고요! 머리 쪽으로로 쏙! 들어가면 마치 다람쥐 통로 같은 길이 있어요. 
미끄럼틀도 흔한 모양이 아니라, 두 개의 철봉으로 되어있어 더욱 특별해요! 

 

 

 

 

“운동장 옆에 빈 공터를 볼 때마다 항상 허전했는데요, 새로 놀이터가 생겨서 학교가 꽉 찬 느낌이에요! 우리가 놀 곳이 늘어나서 좋아요.”

 

 

 

 

“학교의 놀이공간을 직접 설계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용마동산은 평생 저한테 최고의 놀이터일 거예요!”

 

 

 


 

 

 

‘놀이터를 지켜라’ 55호_학교 놀이환경개선_용마초등학교 용마동산 놀이터_경기도 용인시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금학로 471-1
- 건축 & 시공사 : 이유에스플러스건축 &  아이땅(주)
- 디자인단 : 용마초 아동디자인단 25명 (유채정, 장서진, 윤다영, 장유진, 김규민, 박성진, 임지환, 최효린, 엄호재, 유지민, 강나윤, 이우진, 양훈희, 심예준, 박태영, 윤진아, 남은우, 우도경, 박한준, 김다혜, 이우현, 민지수, 장주혁, 전세인, 김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