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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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초등학교 다행복놀이터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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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오두막집! 춤을 출까, 비석치기를 할까?

 

 

 

 

 

 

“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기장 신도시에 있는 우리 학교는 2016년에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시설은 깨끗하지만 무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니다 보니 우리가 충분히 놀기에는 턱없이 좁게 느껴졌답니다. 운동장 한편에 있는 놀이터에는 재미있는 놀거리가 별로 없어서  친구들이 잘 가지 않았고요. 
 

 

 

 

“뛸 수도 있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요!”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아동디자인워크숍에서 우리는 원하는 놀이터를 직접 그려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어요. 원래 운동장에서는 고학년이, 본관과 별관 사이의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저학년이 놀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우리는 세 번의 워크숍을 통해서 모두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2학년~6학년 친구들이 모여서 그림으로 우리의 아이디어를 표현했어요. 우리 친구들은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신나게 뛸 수 있는 공간” 두 가지를 모두 원했는데요. 가장 특별한 아이디어는 “전통놀이를 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함께 앉는 그네 의자

 

 

실내 놀이 공간

 

 

함께 앉는 그네 의자와 기어오르는 놀이기구

 

 

전통놀이를 하는 공간

 

 

“본관과 별관 사이, 우리만의 아지트!“ 
 

드디어 본관과 별관 사이에 있는 공간에 우리의 생각을 담은 우리만의 놀이터가 완성되었어요. 나무의 질감을 살린 놀이터 주위로 초록 나무들이 빙 둘러져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랍니다.
 

 

 

 

 

 

다행복놀이터라는 이름도 우리가 세번째 워크숍을 통해서 함께 만들었어요. 다행복놀이터에서 다치지 않고 모두 즐겁게 놀기 위해서 우리들만의 약속도 함께 정했지요.  
 

 

 

 

바닥에는 우레탄이 깔려 있어서 마음껏 뛸 수도 있고 오두막집처럼 생긴 나무집 안에서는 앉아서 쉴 수도 있는 공간이에요. 
 

 

 

 

놀이터 주위에는 개울 모양의 바닥 그림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학교와 아파트를 오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쉼표를 주는 곳이랍니다. 
 

 

 

 

이곳에 있으면 복잡한 건물을 빠져나와 숲을 여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린이들만의 비밀 공간에 도착한 것 같기도 해서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우리들의 그림이 담긴 놀이터 벽이 정말 예쁘죠? 
 

 

 

 

“학교 마치고 학원버스를 기다리면서 앉아 쉬거나 거울 앞에서 춤도 출 수 있고, 비석치기나 전통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늘은 제 단짝친구랑 걸그룹 댄스를 연습했지요!” 
 

 

 

 

“3학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정말 기뻐요! 이전에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쉼터도 많고 뛸 곳도 있어서 최고예요!” 
 

 

 

 

“다행복마당이 이렇게 멋져져서 좋아요. 우리가 함께 만든 놀이터라서 더 사랑스럽고요!”
 

 

 

 

“아이들은 놀면서 사회성을 배운다고 생각해요. 놀이를 통해서 친구관계를 터득하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달까요. 2년 전에 놀이터 디자인단으로 참여한 친구들 모습을 돌아보면, 놀이터에 의견을 내고 소통하는 모습이 즐거워보였어요. 지금 다행복놀이터가 생기고 나서는 놀이환경이 다양해져서 모든 친구들이 만족하고 있어요.” (박시현) 
 

 

 

 

“예전에는 운동장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는데 다행복놀이터가 생기고 나서 친구들의 놀이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한여름에 그늘 아래 앉아서 놀거나, 친한 친구랑 오두막에서 놀면 아지트 같은 느낌도 들어요. 요즘은 바깥에서 술래잡기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많이 해요.” (송하영) 

 

 

 

 

 


 

 

 

‘놀이터를 지켜라’ 61호_학교 놀이환경개선_방곡초등학교 다행복놀이터_부산시 기장군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정관덕산길 61 방곡초등학교 내 
- 건축 & 시공사 : 유엔건축사사무소 & 정원디자인
- 디자인단 : 방곡초등학교 아동디자인단
- 후원 : 롯데제과(주)는 2013년부터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지역 아동들을 위한 놀이 및 학습공간인 '스위트홈'과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 '스위트스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주)는 앞으로도 달콤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