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불꾸불,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도리터에요!
“농어촌 놀이터 1호, 도리터”
군 내 17개 면 중 4번째로 초등학생 수가 많고, 2번째로 아동 수가 많은 경상북도 의성군은 아동 수가 많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적다고 합니다. 학원 2곳, 지역아동센터도 1개소 밖에 없어 아이들의 방과 후 놀이 문제를 해결할 곳이 없었어요.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요!”
우리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동디자인단을 모집하고,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었어요.
2015년 5월, 도리원초등학교 아동 65명이 학교 강당에 다함께 모였어요!
첫 활동에서는, 놀이공간을 지을 부지에 대한 소개를 한 뒤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필요한 놀이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과후 놀이 기록 수첩’ 나눠주고, 놀이 일기를 작성하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어떤 것인지 패턴을 조사해보고, 관심도 이끌어내었습니다!
“어떻게 놀까, 어디서 놀까, 뭐가 필요할까? 좋아하는 놀이터와 싫어하는 놀이터에 대해 의견을 마음껏 나눠보았어요!”
놀이공간에 대한 학년별 의견도 모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놀이기구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네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네와 철봉을 꼭 만들어주세요"
"봉봉(트램펄린)이 있으면 좋겠어요"
"놀이기구가 이어져 있고 봉봉(트램펄린)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큰 봉봉(트램펄린)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놀이기구가 하나로 연결되는 놀이터 어때요?경사진 컨테이너에서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싶어요!”
이어지는 워크숍에서는 3D 작업을 통해 입체감 넘치는 놀이터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뻔하지 않은 놀이터, 뛰어내릴 수 있는 곳, 피를 피하는 천막, 멋진 바닥 패턴!“
“기울어진 컨테이너, 쉴 수 있는 외부공간, 다양한 놀이기구”
“공중에 떠있는 컨테이너, 하늘이 탁 트여보이는 컨테이너”
“스릴있는 놀이터, 2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다양한 높이”
“트램펄린, 특이한 시소, 암벽, 재미있는 바닥”
“떠있는 컨테이너, 특이한 철봉”
"우리가 그린 도리터 설계도만큼 재밌는 놀이터가 생기면 좋겠어요"
아동 의견을 바탕으로 완성된 ‘도리터’ 조감도
“스파이더맨이 된 기분이에요!”
아이들의 그림을 바탕으로 드디어 탄생한 농어촌 1호 놀이터 ‘도리터’는 구불구불 그물로 이루어진 스릴있는 놀이터입니다. 밧줄을 타고 기어오르고 내릴 수 있는 ‘도리터’에 오면 거미줄을 타고 모험을 하는 ‘스파이더맨’이 된 기분이 들 거예요.
"밧줄을 타고 오르면 스파이더맨이 된 것 같아요!"
컨테이너로 지어진 도리터의 아담한 내부 공간에서는 미술이나 마술 같은 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이제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도리터’로 뛰어가 행복한 방과 후 수업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도리터 내부에서는 그림을 그려 색연필을 이용해 색칠도 할 수 있어요"
”제가 아이디어를 낸 몇 가지가 들어가면 정말 기쁠 것 같았는데, 우리가 생각한 대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우리가 아동디자인단으로 활동하며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아동디자인단 활동이 너무 재미있었고, 우리가 생각한대로 만들어지니까 뿌듯했어요!“
‘놀이터를 지켜라’ 3호_농어촌 놀이환경개선_도리터 놀이터_경상북도 의성군
-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584-9
- 건축 & 시공사 : 디자인 순수 & BILDEN KUMA
- 디자인단 : 아동디자인단 68명 (김소현, 황효정, 이지영, 최유진, 이주진, 김창민, 노우영, 이보영, 박은실, 박서영, 황도경, 이지성, 김세영, 이채민, 한채영, 이태욱, 김지민, 김선영, 노우진, 이희송, 심다연, 이승훈, 김창식, 신민정, 이채윤, 김은서, 김민지, 한승수, 박한별, 진승언, 김정현, 이수현, 이현준, 배준범, 조윤정, 이지혜, 김아연, 길은수, 윤재한, 유현우, 안대현, 김수정, 황연비, 김연우, 차민희, 김기륜, 진승현, 조현정, 한정인, 이가영, 이예림, 최수화, 김전연, 황제원, 박민규, 김사랑, 이수빈, 김하늘, 황은비, 우현재, 박세직, 김동환, 김동현, 송원호, 김광덕, 최익훈, 장원협, 윤제철)
- 후원 : 한솔제지㈜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하는 ‘1%나눔운동’을 통해 농어촌 아동이 방과 후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놀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농어촌 특화형 놀이터를 만드는데 기여했습니다. 전국 총 10개의 놀이터가 아동 및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조성된 놀이친화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앞으로도 나눔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사회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3호 도리터 놀이터는 아동의 안전을 위해 현재 철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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