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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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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어린이공원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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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지켜라!”
대장정의 첫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유일한 놀이터, 이 공원에 온기가 필요했어요.“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세화어린이공원은 2년 넘게 방치된 공간이었습니다. 우리 디자인 연구실 팀이 처음 공원을 찾은 날도, 차가운 겨울 바람만 공터를 채우고 있었죠. 

 

 

 

 

공원 근처에는 고가다리가 있었고 그 밑에는 주차장길과 막다른 골목이 있었어요. 이 동네에서 아이들이 마음 편이 뛰어다닐 곳은 여기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곳을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새로운 놀이터를 만드는 우리의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놀이터? 함께 놀고 함께 상상하며 만들어갔죠!“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펼쳐놓는 방이지요. 그리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꿈꿀 수 있는 희망의 창이구요. 이곳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은 찬 바닥에 앉아 딱딱해진 모래를 파며 놀았습니다. ‘놀이터가 완성되려면 아직 네 달은 남았는데…? 그래! 아이들에게 임시 놀이터를 만들어주자!’

 

 

 

 

 

 

‘주민의 엉덩이를 지켜라, ‘경계석, 너에게도 색깔을‘, ‘초록 그물 정복 작전‘ 등등! 이름도 귀여운 임시 놀이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차가운 공원에 색과 온기를 살짝 불어넣고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았죠. 

 

 

 

 

임시프로젝트는 단번에 세화어린이공원의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임시 놀이 프로젝트는 그물 그네, 바닥놀이터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졌어요. 

 

 

 

 

임시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놀았습니다. 간단한 놀이기구로 놀거나, 근처 서울숲의 놀이터를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과 놀이 패턴을 관찰해보기도 했지요. 우리는 이를 통해 아이들의 놀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따스하고 화사한 울퉁불퉁 놀이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세화어린이공원 다시 문 여는 날! 온 동네 잔칫날이 되었어요! 이제부터 세화어린이공원에 아이들의 숨결이 가득가득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세화어린이공원은 원래 땅 모양을 살려서 재탄생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울퉁불퉁 놀이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이 큰 덩어리 컨셉을 세 가지로 나눈다면 (1) 바닥과 언덕을 이용해 노는 ‘울퉁불퉁 바닥놀이터’, (2)공원의 큰 나무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노는 ‘숲놀이터’, (3)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의 사랑방 놀이터’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 울퉁불퉁놀이터에서는 비어있는 기존의 땅이 볼록 솟아올라 놀이기구가 되기도 하고, 앉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높은 언덕은 훌륭한 오르막이자 미끄럼틀이 되고, 낮은 언덕은 의자가 되거나 딱지나 땅따먹기를 할 수 있는 놀이대가 되는 셈이지요. 

 

 

 

 

언덕 사이의 공간은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운동장 역할도 합니다. 

 

 

 

 

기존에 모래와 나무가 있던 공간은 다양한 지형적, 공간적 체험을 위해 모래놀이터와 숲놀이터로 조성 되었고요.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이 따로, 또 같이 놀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지요. 

 

 

 

 

 

 

“동생아, 너도 같이 할래?“

 

 

 

 

“엄마도 옛날에 사방치기 좀 했지!”

 

 

“마구 뛰어노는 것도 재미있고 같이 앉아서 모래를 만지는 것도 좋아요. 친구들과 소꿉놀이도 자주해요.“

 

 

 

 

“어린이집 마치면 항상 여기서 놀아요. 예전에는 어둡고 무서웠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많아서 너무 신나요!”

 

 

 

 

“울퉁불퉁하고 말랑말랑한 언덕이 있어서 좋아요. 어린 동생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거든요.“

 

 

 

 

“키 큰 나무들이 우리를 감싸주는 것 같아요. 봄에는 꽃이 펴서 예쁘고 여름에는 그늘이 생겨서 시원해요.“

 

 

 

 

처음에는 ‘좋은 놀이터란 뭘까?’ 싶었죠. 결국에는 ‘아이들이 주인이 되는 놀이터’라는 걸 여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화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의 유년기가 따스하게 녹아 있는 ‘내 놀이터‘ 그 자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0년 뒤, 20년 뒤, 이 놀이터는 얼마나 더 성장해 있을지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나요?

 

 

 

 

“동네 사람 모두가 놀이터를 함께 키워요!”

 

 

 


 

 

 

‘놀이터를 지켜라’ 1호_도시 놀이환경개선_세화어린이공원_서울시 중랑구

 

 

- 주소 : 서울특별시 중랑구 중화동 2동 328-14
- 건축 & 시공사 : 경기대학교 대학원 커뮤니티디자인 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