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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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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초등학교 띵가띵가놀이터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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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가띵가, 재미있게 놀아요!

 

 

 

 

 

 

“재밌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다 먹었다, 놀자!”


우리는 후다닥 빠르게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달려나가요. 놀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 곳을 찾아요. 운동장 축구 골대는 역시 다른 친구들이 이미 차지해버렸어요.

 

 

 

 

고민하던 우리는 다시 식당 앞으로 와서, 조회대와 식당 사이 경사로에서 놀아요. 그런데 놀다가 친구들과 콩! 부딪히거나 아차차, 미끄러져 넘어질 때가 많아요. 선생님께선 이곳에서 놀면 위험하다고 하시지만, 올라가고 내려가고 잡기 놀이를 하기에도 평평한 곳보다는 훨씬 재밌어서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우리가 더 재밌게 놀고 싶어한다는 걸 어떻게 아셨는지, 학교에 안전하고 신나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시겠다고 해요! 

 

 

“놀이 전문가인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학교에 찾아오신 건축가 선생님은 우리와 함께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우리 손으로 놀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설레었어요! 놀이에 열정적인 우리 18명의 중산초 학생들은 아동디자인단이 되어 멋진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우리 학교에 대해 떠올려보는 것이었어요. 우리 학생들이 평소에 학교 어느 공간에, 어떤 활동을 하며 놀았는지 되돌아봤어요. 학교 지도 위에 하나하나 상세하게 적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친구들이  노는  공간
"놀이터, 운동장, 강당, 다목적 공간, 지하굴, 도서관, 난간"

 

친구들이랑 하는 놀이
“다방구, 술래잡기, 얼음땡, 피구”

 

앞으로 하고 싶은 놀이
“방방, 매달릴 수 있는 기둥, 나무집 설치”

 

학교 안 곳곳에서 놀이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놀이터를 지을 장소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다들 마음 속으로 원하는 장소를 떠올리고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재밌게 생긴 지하굴은 어떨까?”
“경사로에 미끄럼틀을 설치하면 재밌을 거야!”
“복도에 놀이터가 있으면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 마다 놀 수 있어!”

 

 

 

 

놀이터를 하나만 만든다는 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어요. 우리는 사이좋게 서로의 의견을 잘 듣고 글로 정리해서 놀이터를 지을 장소도, 놀이터의 모습에 대해서도 마음을 모얐습니다.

 

 

 

 

“복도도 좋지만, 일부 학생들만 놀게 되지 않을까?”
“동굴 앞은 겨울에 너무 추울 것 같아.”

 

 

 

 

“식당 앞은 우리가 밥을 먹고 바로 놀 수 있어. 놀이 시간이 적은 우리에게 정말 딱이지 않아?”
“맞아, 그리고 경사가 있어서 재밌는 놀이기구를 설치할 수도 있어.”

 

 

 

 

“암벽등반이나 미끄럼틀을 설치하면 어떨까?”

 

 

 

 

각 장소의 장단점을 고려하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놀이도 함께 고민하면서 긴 토론 끝에 드디어 결정! 급식실 앞이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고 경사가 재미있는 식당 앞으로 정했어요. 

 

 

 

 

마지막 워크숍 시간에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놀이터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계단을 만들도 벤치도 두자. 놀다가 쉬고 싶은 사람도 있잖아.”
“긴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싶어.”
“조회대같은 전망대를 설치하면 어때? 높은 곳을 올라가고 내려가고, 재밌을 거야!”

 

이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놀이터가 완공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방학기 끝나기 전, 우리 아동디자인단이 다시 모였어요. 친구들에게 선보이기 전에 놀이터가 잘 지어졌는지 우리가 직접 확인해야하거든요!

 

 

 

 

매달려도 충분히 튼튼한가? 문제는 없겠지? 직접 놀아보며 놀이터를 체크했어요. 마지막으로 모두의 꿈과 바람을 담은 메세지를 적은 목재를 차곡차곡 쌓으면, 드디어 놀이터 완성! 

 

 

 

 

 

 

“신나게 놀고 싶을 땐, 띵가띵가로~ ”

 

 

 

 

놀이터의 이름은 우리 중산초 학생들 300명이 투표로 정했어요. 우리 모두 재밌게 놀자는 의미의 ‘띵가띵가!’ 우리는 이제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놀이터에서 띵가띵가 신나게 놀아요!

 

 

 

 

위험했던 경사로는 이제 안녕! 안전하게 계단을 쌓고, 공간의 위와 아래를 분리하여 각각의 놀이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조회대를 닮은 2층 공간에는 빨간 난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오르고 내리고, 정상을 정복하며 놀이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재밌는 띵가띵가만의 놀이기구가 하나 있어요.
바로, 소리관!

 

 

 

 

위쪽의 친구와 아래쪽의 친구가 소리관을 통해 대화할 수 있어요! 

 

 

 

 

“아, 아, 여보세요? 들리나 오바!” 

 

 

 

 

“잘 들린다 오바!”

 

그물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우리들은 데크에 구멍을 뚫고 그물을 설치하였는데요. 그런데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우리는 옮겨 심거나 베는 대신, 나무랑 함께 놀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었어요!

 

 

 

 

 

 

아래쪽에는 우리가 편하게 옷과 가방, 우산 등을 걸 수 있도록 걸이도 만들었고요. 

 

 

 

 

우리가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처이자 자유로운 낙서공간도 있어요.

 

 

 

 

벽에 마음껏 낙서를 할 수 있다니! 항상 하면 안 된다고 혼나기만 했던 낙서도, 이제 우리의 공간인 띵가띵가에서는 가능하다고요!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친구들과 많이 만나서 놀 수 있어서 행복해요!”

 

 

 

 

“우리가 맘껏 띵가띵가 놀 수 있는 공간을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더 많은 친구들이 즐겁게 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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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산중앙로 9-10
- 건축 & 시공사 : 건축사무소 소솔 & 비사이드디자인
- 디자인단 : 중산초 아동디자인단 1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