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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놀이터

지역아동센터 놀이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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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상상놀이지역아동센터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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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키우는 아이들의 상상력! 상상놀이 지역아동센터!

 

 

 

 

 

 

우리 마을은 3면이 바다와 접해있는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을 찾아오는 이들로 잠깐 북적이기도 하지만, 저와 같은 마을의 부모들은 대부분 바다로 나가 어업을 하지요. 휴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닌 일이다 보니, 생업에 바빠 아이를 위한 여행이나 체험활동 같은 건 하기 어렵지요. 집에서 게임이나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미안할 따름입니다. 인구수도 많지 않은 마을이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뭐가 있겠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아이들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 생긴다고요?

 

 

“아이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공간이에요.”

 

지역아동센터가 생긴다는 소식보다 더 놀라던 것은, 그 센터를 우리 마을 아동이 함께 디자인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우리 동네의 소원초등학교 15명, 모항초등학교 16명의 아이들이 건축가분들과 함께 디자인워크숍을 하고요, 워크숍 동안 나온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공간을 만들었다고 해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은 무척 적극적이었어요. 지역아동센터에 있었으면 하는 공간, 하고 싶은 놀이를 포스트잇에 써 붙이고 함께 공유했습니다.

 

 

아동센터에 있었으면 하는 공간 / 아동센터에 하고 싶은 놀이

 

 

직접 놀이 공간을 설계해보기도 했어요. 색연필로 그림만 그려본 거 아니냐고요? 무려 3차원 공간을 직접 설계했는걸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싶어요!’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야외 공간도 있으면 좋겠고요, 숨어서 놀 수 있는 우리만의 비밀 아지트 같은 공간도 필요해요!!’

 

 

‘하트 모양 소파가 있으면 좋겠어요. 폭신~폭신 집 처럼 편안한 공간이면 좋겠어요!’

 

 

놀이 공간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은 주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하며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잠깐 멈춰~! 아이들만의 아지트라고요!”

 

 

 

 

아동디자인단의 힘을 모아 완성한 상상놀이 지역아동센터는 요즘 우리 동네 아이들의 참새 방앗간이 되었어요. 
“이거! 이거 내 아이디어야!” 자랑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한데요. 자부심이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 만들어진 집이에요! 최고예요!”

 

 

 

 

“보드게임이랑 책도 많고, 놀거리가 많아서 평생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다락방에서 담요 덮고 책 읽는 게 꿈이었어요! 게임도 하고 친구랑 수다도 떨고 싶어요. 멋진 센터를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층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과 상담실이 있고, 2층과 연결되는 계단 아래 공간에는 알록달록 빈백이 놓여 있습니다. 어릴적 동화책을 보며 꿈꾸던 나만의 아지트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따사로운 햇볕과 산들바람을 느낄 수 있는 중정, 소곤소곤 비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지붕 아래 다락방도요.

 

곳곳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책과 보드게임으로 가득하고, 건물 뒤편으로 돌아보면 작은 마당이 있는데, 이미 아이들은 축구 삼매경이더라고요.

 

 

 

 

“학교가 끝나면 운동장이나 집에서 놀았는데, 이제 센터로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하면 학교에서도 못해본 것들을 해봐서 좋아요!”

 

 

아동의 상상으로 만든 이 공간에서, 친구와 함께 실컷 놀고 뛰어다니다보면 상상력을 무럭무럭 자라나겠죠?

 

 

 


 

 

 

 

‘놀이터를 지켜라’ 54호_지역아동센터_소원상상놀이지역아동센터_충청남도 태안군

 

 

-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166-112번지
- 건축 & 시공사 : 건축사사무소 53427 & 고진티앤시 
- 디자인단 : 소원초 아동디자인단 15명, 모항초 아동디자인단 16명 
- 후원 : 롯데제과(주)는 2013년부터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지역 아동들을 위한 놀이 및 학습공간인 '스위트홈'과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 '스위트스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주)는 앞으로도 달콤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