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친구, 네 곳의 놀이공간이 어우러진 작은 학교 놀이터!
"도시 속의 시골학교, 벚꽃이 만발하는 우리 학교에 예쁜 놀이터를 지어주세요"
우리 학교는 부산의 다른 동네와 조금 다른 풍경을 갖고 있어요. 학교 주변이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고 근처에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교차로가 있는 도시 속의 시골학교 이거든요. 전교생도 적어서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한 반으로 쭉~ 함께 지낸답니다. 우리 학교의 자랑은 학교 운동장에 빙 둘러서 있는 오래된 벚꽃나무예요. 봄에는 벚꽃이 만발해 정말 아름답답니다. 학교 밖을 벗어나면 조금 심심하지만, 작고 예쁜 우리 학교에 어울리는 놀이터를 지어주세요!
“벚꽃나무도 같이 놀게 해주세요!“
벚꽃이 흩날리는 2021년 봄부터 우리는 세 번의 아동참여디자인워크숍을 가졌어요. 첫번째 워크숍에서는 우리학교 20명의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놀이공간을 그리고 좋아하는 놀이를 적어보는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학교를 오가며 다니는 길에 여러가지 놀이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운동장의 벚꽃나무 사이사이에 나무와 어울리는 놀이터가 있으면 어떨까요?”
2021년 5월 18일, 두 번째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첫 번째 워크숍 때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돌아보고 조를 나누어 놀이공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 조는 협동그네를 만들었어요. 그네를 통한 협동과 공동체 관계를 표현했어요!”
"우리 조는 강아지 책상 벤치를 만들었어요. 자연친화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했어요!”
"오두막 위에 텐트가 있는 공간이에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즐거움을 표현해보았어요!”
“우리 조는 사다리와 철봉, 그네, 푹신푹신한 안전장치가 있는 그물망을 표현했어요!”
줌으로 진행된 세번째 워크숍에서는 놀이터의 설계 과정과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공간에 대한 느낀 점과 의견을 주고 받았어요.
친구들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웃음꽃이 피어날 것 같아요. 새로운 공간에서 더 많 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놀이터의 이름을 함께 짓고 놀이터를 이용하는 규칙도 함께 만들어보았답니다.
“벚꽃나무가 품어주는 우리 놀이터예요!“
설계 사무소 선생님들은 벚꽃나무와 잘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래 서 이름도 ‘벚꽃놀이터’이지요! 모두 완성된 놀이터는 전망대, 둘러앉아 노는 곳, 누워서 쉬 는 곳, 통나무 의자까지 네 개의 영역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모두 우리 생각이 담긴 세상에 서 하나 뿐인 우리만의 공간이라서 너무 기뻤어요.
봄에는 분홍, 여름에는 초록, 가을에는 빨강, 겨울에는 하양! 우리는 벚꽃나무가 품어주는 우리 놀이터에서 매일 이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어요!
“2층 구조물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우리학교의 경치도 구경할 수 있고, 높낮이가 다른 데스크에 눕거나 앉아서 웃음꽃도 피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서로 양 보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통나무가 있는 곳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네모난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앉아서 쉴 거 예요.”
“벚꽃나무, 친구, 그리고 네 곳의 놀이공간이 있어서 재미있는 놀이가 마구마구 생각나요!”
‘놀이터를 지켜라’ 88호_학교 놀이환경개선_월평초등학교 벚꽃놀이터_ 부산시_기장군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월평1길 21
- 건축 & 시공사 : 유엔건축사사무소
- 후원 :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코리아(유)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들의 놀 권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이케아코리아(유)는 지속가능 성을 위한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좋은 이웃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